고우리가 뭐죠? 가수 아닌가요?
요즘 많이 찾는 액상형 콜라겐 부스터 이야기

이 글과 관련된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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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요? 가수 아니에요?" 상담실에서 실제로 종종 듣는 말입니다. 네, 같은 이름의 가수분이 계시죠. 오늘 이야기할 고우리는 피부 속 콜라겐을 만들게 하는 콜라겐 부스터입니다.
요즘 "고우리 해보고 싶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정확히 뭔지, 다른 스킨부스터와 뭐가 다른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아 정리해 봤습니다.
고우리의 주성분은 PCL(폴리카프로락톤)입니다. PCL은 원래 녹는 실, 일부 콜라겐 부스터에 쓰여 온 성분인데, 기존 제품은 미세한 입자(알갱이) 형태였습니다. 고우리는 이 PCL을 입자 없는 액상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입자가 없다는 건 주입했을 때 한곳에 몰리지 않고 고르게 퍼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입자형 제품에서 걱정하던 뭉침이나 결절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적다는 것이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전 스킨부스터는 콜라겐을 피부에 직접 넣어 주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고우리는 다릅니다. 이런 제품을 바이오스티뮬레이터(Biostimulator) 라고 부르는데, 피부 속으로 들어가 우리 몸이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어 내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스킨부스터 종류별 차이는 홈페이지 스킨부스터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넣어 준 콜라겐은 시간이 지나면 흡수되지만, 내 몸이 만든 콜라겐은 피부 구조의 일부가 됩니다. 그래서 변화가 피부 바탕부터 옵니다.
체감상으로는 1~2주 안에 달라진 걸 느끼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피부가 뭐랄까, 굉장히 안정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들뜨고 예민하던 피부가 가라앉는 쪽에 가깝습니다.
울쎄라·써마지 같은 리프팅 장비는 '당겨 올리는' 역할이고, 고우리는 '바탕을 다지는' 역할입니다. 처진 것을 올려도 피부 자체가 얇고 힘이 없으면 결과가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두 가지를 같이 계획하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줍니다.
예전에는 저희도 많은 병원처럼 정해진 비율로 섞어 한 번에 주입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그렇게 하면 시술이 단순해지고 안내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방식을 모든 분께 똑같이 적용해서는 각자의 피부 고민을 다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1시린지를 기준으로 희석 비율과 섞는 방식, 부위별 주입 방법을 한 분 한 분 다르게 정하는 맞춤 방식으로 시술합니다. 피부가 얇은 곳과 두꺼운 곳, 고민이 다른 부위마다 넣는 방법이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술의 적응증과 효과, 유지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시술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직접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